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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재일조선족여성회・동경샘물학교 창립 10주년 기념식 열려

기사승인 2018.12.07  09: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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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도쿄 닛포리 랑그윈도호텔에서 재일교포, 재일조선족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재일조선족 여성회・동경샘물학교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재일조선족여성회(在日朝鮮族女性会)’와 ‘동경샘물학교(東京泉学校)’가 창립한지 10주년을 맞이한 이날 기념식에는 재일조선족 어린이들의 한국어 발표회와 한국무용 한국노래 등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다채롭게 어우러진 민속적인 행사로 꾸며졌다.

이날 기념무대는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컸다. 학교에서 수업과 행사준비에 대한 열성적인 협조는 물론 집에서도 자녀와 함께 복습하며 같이 공연 연습을 했다.

특히 동경샘물학교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신 김련(高尾蓮子) 월드OKTA 치바지회 부회장, 장영식(張永軾) 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장정환(張正煥) 재외동포재단 주재관, 유호선(兪皓善) 동경한국교육원 원장에게 학교측으로부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증정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또, 학부모들로부터 전정선(全貞善) 교장 박금화(朴今花) 김유진(金愉真) 강국화(姜国花) 황령혜(黄齢慧) 이미순(李美順) 박화선(朴花善) 김해연(金海燕) 채광화(蔡光華) 김미란(金美蘭) 이미영(李美英) 김숙자(金淑子) 등 12명의 교사들에게도 선물을 증정하여 분위기를 더욱 밝게 해주었다.

전정선 동경샘물학교 교장은 “한국어로 노래하고 한국무용을 하는 조선족 어린이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조선족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와 항거하다가 일본군을 피해 만주나 연변으로 이주한 독립군의 후손들이다. 아버지는 조선의 독립군이었고 우리 세대는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 국적으로 살아왔고 자녀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문화 속에서 자라고 있어 정체성이 복잡하다. 비록 타국을 전전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뿌리를 알고 선조의 전통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기에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를 생각하면서 조선족 사회의 미래를 위해 조국의 언어와 문화를 습득하고 몸에 익힐 수 있는 동경샘물학교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재일조선족이 중심이 되어 준비하고 마련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일본어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진행했다.

그동안 일본에서 한국대사관 행사나 민단의 행사, 교포들의 행사, 재일한국인들의 행사 등 우리의 국가적인 행사나 민족적인 행사들 대부분이 일본어로 진행하거나 한국어 통역을 통해 2개국어로 치뤄왔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동경샘물학교는 재일본조선족 동포들이 2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2008년 2월 설립, 8명의 학생으로 출발했다. 매월 2회, 격주 토요일에 모여 공부한다. 현재 교사 12명과 등록 학생 217명으로 4개 학급에 이른다. 교사들은 일본으로 오기 전부터 우리 민족교육에 애착을 갖고 중국에서 교사직에 종사했던 경험이 있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뜨거운 열정만큼 환경은 따라주지 못했다. 교재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NHK한국어강좌 입문편을 사서 사용하기도 했고 중국 연길시 초등학교 조선어문 교재를 구입해 공부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보다도 지정된 교실이 없어 공공시설을 옮겨가며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더 컸다.

동경샘물학교는 2015년, 한국정부로부터 정식 한글학교로 인정을 받았고 2018년 2월부터는 재외동포재단과 민단 등의 도움을 받아 동경한국학교에서 교실을 빌려 운영하고 있다. 재일조선족 2세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 전래 동요와 한국춤을 가르치고, 재일동포에게는 법률, 비자, 취직 등을 상담하고 꽃꽂이, 한국 요리, 김치 담그기, 전통무용, 한복 입기, 전통 떡 만들기 등을 체험하면서 우리 동포 간의 소통과 친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씨이뉴스 asianews2015@naver.com

<저작권자 © 아시아씨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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