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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원도예 신동수, 울진의 흙에 불과 혼을 담아 도자기를 굽는다

기사승인 2018.11.07  14: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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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는 흙을 선택하고 물레를 이용하여 흙 반죽을 돌리고 모양을 만들고 불가마에 넣고, 긴 호흡으로 빚어내는 흙의 예술이다. 흙은 색감과 질감이 같은 것이라도 지역에 따라 다르고 흙을 다루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흙으로 빚어진 하나의 작품은 한 사람의 인생이고 한 시대의 문화입니다”

울진 흙으로 빚은 도자기로 지역에서 보다는 바깥에서 더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신동수도예가가 있다. 자신만의 질박한 맛과 고유한 멋을 추구하며 울진 흙의 우수성을 도자기에 담아내는 신 도예가의 작품들에서는 지역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이 흘러넘친다.

도예가는 흙에 대해 잘 알고 성향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신동수도예가는 지역에서 채취한 황토 백토 분청토 백사질토 장석 도석 등 여러 가지 흙을 혼합하여 사용한다. 이를 통해 그는 흙 본래의 색이나 성질을 최대한 살려 제각각인 흙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신동수도예가는 흙이 높은 온도를 견뎌내야 진정한 흙이라고 생각한다. 주로 1,230℃ 내외에서 도자기를 굽었는데, 요즈음 온도를 올려 1,300℃에 육박하는 1,280℃까지 불을 지피면 온도는 50℃ 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도자기는 엄청 차이가 난단다.

“울진 흙이 문헌을 보면 하품(서민들이 쓰는 것)이나 미뤄 보건데 울진은 흙이 좋아요. 도자기 파편을 보면 흙이 아주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지역 명에서도 '사계리, 북면 두천의 사기장골' 등과 같은 이름은 도자기와 연관되어 있고. 정호다완에도 울진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장석을 보면 울진 흙의 우수함을 알 수 있습니다."

신동수도예가는 흙을 알지 못하면 제대로 된 도자기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는 요즈음도 조형(외형)을 떠나 흙에 대해 끝없는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토원(土源)'이라는 말도 흙의 근본을 알라고 불영사 주지인 일운스님이 지어줬다고 한다.

신동수도예가는 1995년 27살 때부터 본격적인 도예가로서의 길에 들어섰다. 경기도의 여주 이천 광주 안성 등지의 공장시스템에서 기능을 배우고 안성에서는 옹기도 배웠다. 절제된 자유분방함과 회화적인 여러 기법을 사용하는 우승보 선생으로부터 도자기의 절제된 선과 형태, 조각 등 도자기의 기초적인 것을 사사 받았다.

이후 그는 흙(유약)에 대한 기초, 조형에 대한 선(線), 물레를 이용한 성형 기능들을 익혔다. 그리고 문경의 고(故) 서선길 선생으로부터 배우면서 사발의 출발점이 됐다. 다양한 흙을 이용한 다완을 전통유약과 장작을 이용하는 것을 배워 나갔다.

신도예가는 스승 서선길 선생으로 부터 "독특한 전통장작가마(동해안 전통장작가마 1호)를 몸소 지어 주신 송산 서선길 선생님으로부터는 여러 형태의 다완에 대한 유래와 제조기법 등 전반적인 사항과 다완의 특성에 따른 장작가마 소성법(燒成法, 높은 온도로 구워 도자기를 만듦) 등에 대해 사사받았다

작가 토원 신동수는 울진태생으로 울진초등학교, 울진중고, 국립 강원대학교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일월요 보은 우승보 선생에게 사사하고, 진안요 2대 송산 서선길 선생의 수제자로 토원요를 열고 울진도자기의 명맥을 이으며, 문경 한국전통 사발전 특선 등 각종 공모전에서 수차례 입상했고, 단체전. 개인전 30회를 비롯해 상해 아트페어 한·중 도자명인 100인전 등에 참여했으며, 경상북도 도예협회 이사,(사)한국도자문화협회 회원과 (사)한국전승도예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승호 기자 shlee62722@empal.com

<저작권자 © 아시아씨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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